가능한 빠른 손절, 식상하나 가장 중요한 주식조언
손실을 최소화하는 빠른 손절에 관해서는 다 아는 내용이라 식상하기 마련입니다. 너무 흔하게 여기저기서 듣는 내용이다 보니 주식 투자자들은 그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또 쉽사리 간과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최근 마이클 코벨이 마크 미너비니와 인터뷰한 내용을 들어 봐도 마크는 빠른 손절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뻔한 내용을 반복해 말하는 것 같아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꽤나 식상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조건 반사처럼 튀어 나온 마크의 답변이 빠른 손절(Stop-loss cut)인 것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빠른 손절, 주식 시장에 오래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이클 코벨(Michael Covel) 하면 <Trend Following>, <The Complete Turtle Trader> 저자로 추세추종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신 분들은 잘 알만큼 유명한 분이지요.
최근 마이클 코벨이 운영하는 팟케스트 에피소드 230번째 손님으로 마크 미너비니가 초대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에 무슨 새로운 내용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도 마크 미너비니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어김없이 손절을 가능한 빠르게 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어디서든 반복해 말한다는 것은 그것 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크 미너비니도 식상함을 인식한 탓인지 이를 두고 주식 투자에 있어서 손절에 관한 내용 만큼 흔하게 듣고 또 가장 진부하면서도 가장 고전적인 조언은 없겠지만,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생각보다 많이 간과한다는 측면에서 강조한다고 말합니다.
“Cutting your losses short and let your profits run”
가능한 손절을 빠르게 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이 말은, 그 반대로 수익이 나는 종목은 최대한 길게 가져가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조언은 식상도 하지만 너무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걸 제대로 실천하는 투자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손절의 중요성에 대한 조언은 너무 뻔하고 진부해 클리셰 한 느낌을 갖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의 유명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 초보자들에게 가장 먼저 해 주는 주식 조언 또한 바로 빠른 손절입니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 전략을 강조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식 시장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아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성공 투자의 핵심=철저한 리스크 매니지먼트
마크 미너비니는 잭 슈웨거(Jack Schwager)가 <시장의 마법사들> 책 집필 당시 인터뷰이(Interviewee)로 참여해 당시의 마찬가지로 손절과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언급 했을 때, 잭 슈웨거는 잠시 녹음을 멈추고 마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를 위해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투자자 대부분이 손절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는데, 마크 당신이 한 말과 거의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유명 주식 투자자 들은 마크가 한 말처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더라는 것입니다.
한두 명이 아닌 대부분의 성공한 유명 주식 투자자들이 한 결 같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반복해 말해 잭 슈웨거는 놀랐다고 까지 말합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야 말로 너무 흔하게 들어 식상한 조언이라 여겼던 까닭에, 잭 슈웨거는 성공한 투자가들은 그 들만의 뭔가 특별한 투자 레시피로 무장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장 근본이자 핵심 원리 (Basic Fundamental Principles)로 다들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꼽았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들 스스로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었고 또 위대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크 미너비니는 이런 점들이 바로 성공하는 투자자들의 핵심적인 공통점이라 잘라 말합니다.
오늘 투자 계획은 전날밤에 미리 세우기
마크 미너비니는 다음 날 주식 투자를 위한 계획의 대부분은 전날 밤에 미리 다 세워둔 다고 말합니다.
이를테면 다음 날 장 중에 매매할 종목의 관심 종목은 전날 밤에 다 추려내고 정리한 다음 리서치 까지 다 마무리를 합니다.
전날 밤에 미리 준비를 모두 끝마치는 것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한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종목을 평가하고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크 미너비니는 매일 밤 10시가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다음 날 매매할 종목 리스트를 간추린 다음 필요한 리서치도 이때 따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다음 날 매수할 종목에 관한 세팅은 전 날 밤에 다 끝마친 상태로 다음날 오전 주식 시장이 열렸을 때는 이미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지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것에는 거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개별 종목과 관련된 이슈나 내용은 전날 미리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확인을 어느정도 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장중에 흘러나오는 이런저런 뉴스나 소식에는 크게 귀를 기울이지도 전혀 휘둘리거나 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마크는, 이런 사전 리서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장중에 흘러나오는 뉴스에 따라 종목을 사거나 파는 등 뇌동매매로 흐를 가능성이 높고 이런 장 중에 흘러나오는 뉴스는 오히려 집중력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모든 것들이 미리 준비된 상태에서 투자를 한다는 말은 주식 초보자들은 새겨들을 만합니다.
정리하면 다음날 투자를 위한 종목 선정에서부터 가능한 모든 사전 조사는 전 날 밤에 미리 다 끝마친다는 것입니다.
숙제를 하듯 미리 미리 사전 준비를 다 끝마쳐야 함은 물론, 당일 장 중에는 그렇게 미리 준비된 핵심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해 본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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